트럼프·폼페이오, 풋볼 관람 8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파이낸셜필드에서 열린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풋볼리그 육군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 경기장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에서 세번째)이 관중을 향해 손을 들고 밝게 웃고 있다. 필라델피아=USA투데이연합뉴스 |
이달 말 퇴임하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지난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미국 본토 근처를 위협했다면 군사 충돌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시사매체 애틀랜틱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이 실제로 북한과 전쟁을 하려고 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무엇인가를 발사했고, 그것이 미국 근처까지 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적으로 (군사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임 기간 수시로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 북핵 대응책 등 주요 외교 현안을 협의했다고 애틀랜틱은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또 “외교는 언제나 옳은 선택이고, 전쟁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 과정을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라는 점을 중국 측에 강조했다”고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중국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봤고, 중국이 한반도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알고 있었다”면서 “나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막을 수 없고, 그가 무슨 일을 벌일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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