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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아이도…?' 따돌림 징후 어떻게 파악할까 [청소년 氣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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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05 19:33:15 수정 : 2018-12-05 19: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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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순 아이스크림홈런 초등연구소장 인터뷰 교내 집단 따돌림과 사이버 괴롭힘(불링)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으면서 ‘혹시 우리 아이도 피해자가 아닐까?’란 생각에 불안에 떠는 학부모가 많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 같은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자녀의 교우관계를 살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5일 초등 가정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의 최형순(사진) 초등학습연구소장에 따르면 학교에서 친구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아이들은 몇 가지 징후를 보인다. 먼저, 아이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일이 잦아지거나 전학을 요구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물건이 자주 없어지거나 몸에 원인이 불분명한 상처가 생겼다면, 또는 이유 없이 짜증을 내거나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면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자녀의 교우관계를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다. 아이가 평소 자주 언급하는 친구의 이름을 기억해두고, 그 친구의 행동과 언어, 장단점 등을 수시로 물어보자. 아이의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어떻게 노는지 살피는 것도 좋다. 또래집단 내에서 자녀의 사회성이나 역할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아이의 사회성은 평소 가정에서 칭찬과 예절교육을 통해 길러줄 수 있다. 칭찬을 자주 해주면 아이는 자신감이 생긴다. 이와 함께 기본적인 예의범절을 가르쳐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이나 서로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서도 사회성을 습득한다.

어린 아이들은 따돌림을 일종의 놀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자녀가 집단 따돌림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일 못지 않게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사이버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나 요금제 등을 통제하는 게 좋다.

최형순 소장은 “흔히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하지만, 이는 착각인 경우가 많다”며 “아이가 집에 있을 때와 학교에서 친구들과 있을 때의 행동이나 성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대화와 관찰을 통해 아이의 상황을 파악하고 사회성을 길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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