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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히고 찢기고 변색…'기계식 자동세차' 피해보상 가능할까?

입력 : 2018-12-05 08:03:00 수정 : 2018-12-05 08: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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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 갔다가 기계식 자동세차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차에 흠집이 날지 몰라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실제 이런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입증이 어려워 보상받는 게 쉽지 않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세차 후 차량이 손상됐다며 소비자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5년 6개월간 모두 33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구제를 신청한 220건 가운데 67.3%는 주유소에 있는 기계식 세차장을 이용한 경우였다.

문제는 책임을 입증하기가 어려워 보상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A씨는 기계식 세차장 입구 레일에 앞바퀴가 걸려 타이어 휠에 흠집이 생겼다.

그러나 세차장 사업주는 이미 있었던 흠집이라며 보상을 거부했고, 결국 16만원을 들여 타이어 휠을 교체해야 했다.

A씨는 "차가 딱 턱 하면서 떨어지는 느낌이 났다"며 "자기네 잘못은 아니라고 발뺌을 했다"고 토로했다.

이렇다 보니 차량 손상을 우려해 셀프 세차를 고집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겨울철에는 물기가 남은 세차 장비에 얼음이 맺혀 차량에 흠집을 내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세차 전후 차 외관을 잘 살펴 입증 자료를 확보하고, 흠집이나 파손이 발견되면 그 자리에서 관리자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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