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30일 경기도 수원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관내 대표적 VR·AR 스타트업 31개 팀을 한지리에 모아 중국의 대표 VR·AR 개발사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데모데이’로 명명된 이날 행사는 지난 5월 도가 캐나다에서 개최한 VR·AR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3기 31개 팀과 중국의 대표 VR·AR 개발자 연합회인 ‘VR 코어(CORE)’ 등을 만나 기술협력과 중국진출 등을 논의하는 행사다. 데모데이는 경기도 내 VR·AR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위해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행사다.
이 자리에 참석한 31개 스타트업은 경기도가 6개월간 자체 육성프로그램(NRP)을 통해 키워낸 스타트업이다. NR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자문부터 해외시장 진출, 후속 투자까지 지원하는 경기도의 VR·AR 기업육성 프로그램으로 구글(Google)과 KT 등 국내외 VR·AR 관련 선도기업과 공공기관 등 모두 36개사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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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NRP 2기 오디션에서 한 스타트업 관계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31개 팀은 AR 기술을 활용하여 장례 추모 서비스를 개발한 ‘웨이’ 등 아이디어 기획 단계 17개 팀, 또봇 캐릭터 지적재산권 기반의 VR 레이싱 시뮬레이터 게임을 개발한 ‘리얼리티 매직’ 등 상용화 단계 9개 팀, 그리고 7개의 의료용 안과 검사를 VR기술에 적용한 ㈜엠투에스(M2S) 등 킬러콘텐츠 단계 5개 팀으로 구성됐다.
앞서 도는 지난해 7월과 10월 각각 19개 팀과 17개 팀을 NRP 대상 1·2기 VR·AR 스타트업으로 선정해 모두 20개 팀에 영국과 캐나다, 두바이에서 현지 오디션을 통한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해줬다.
도는 관내 VR·AR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3∼25일 ‘VR 코어(CORE)’가 주관하는 2018년 ‘VR 코어 어워드’에 11개 개발사를 참여시켰다. 이와 함께 지난 8일에는 모바일 VR 콘텐츠 플랫폼 기업인 중국 놀로(NOLO) 사와 기술간담회를 열고 도내 기업들에 기술지원과 비즈미팅을 진행했다. 오는 29일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VR기기 제조사인 피코(PICO)사를 초청해 기술간담회를 갖는다.
이성호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4차 산업의 대표적 먹거리인 글로벌 VR/AR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경기도는 관내 관련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기회 제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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