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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부모사기설' 마이크로닷, 19억 뉴질랜드 대저택·BMW·포드 소유한 재력가

입력 : 2018-11-20 14:15:35 수정 : 2018-11-20 15: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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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사진)의 부모가 사기 논란에 휩싸여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그가 친형이자 래퍼인 산체스(본명 신재민)와 함께 뉴질랜드에서 구입한 19억원 가량의 대저택이 재조명되는 중이다.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12월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 출연 당시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화려한 제품에 (돈을) 쓰지 않는다"며 "대신 집에 투자한다. 형과 함께 집을 샀다”며 19억원을 호가하는 뉴질랜드 소재 집을 공개했다. 

당시 공개한 저택은 마당이 있는 2층집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눈길을 모았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16일 방영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독일 자동차인 BMW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지난해 방영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는 미국 자동차인 포드 익스플로러를 각각 타는 등 애마로 보이는 수입차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98년 마이크로닷 부모가 아이들을 데리고 야반도주했다"며 "당시 동네에서 그들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들이 많았고, 그 금액은 20억원에 달했다"라는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자신을 사기 피해자라 주장하는 A씨가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마이크로닷의 부친이 축산업협동조합으로부터 대출을 받는다며 여러 사람을 상대로 연대 보증 세웠다"며 “당시 곗돈을 모두 가지고 피의자(마이크로닷의 부모)가 하루아침에 잠적했다”고 주장해 그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20일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1999년 6월 A씨는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해당 고소장에 따르면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7년 5월쯤 A씨를 포함한 친척과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명에게 수억원의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마이크로닷 측은 "부모님이 사기를 저질러 뉴질랜드로 떠났다는 글은 허위 사실"이라며 "해당 글을 유포한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산체스는 그룹 팬텀의 메인 보컬을 맡고 있다. 삼형제 중 둘째로, 마이크로닷이 친동생이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는 제천에서 태어났는데, 마이크로닷이 네살 때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했다. 
 
마이크로닷은 래퍼 도끼와 함께 2006년 올블랙으로 데뷔하며 최연소 래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7월에는 12살 연상의 배우 홍수현과의 열애로 주목 받은 마이크로닷은 최근 채널A '도시어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친형 산체스는 과거 Mnet 예능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완벽한 래핑과 개성 있는 캐릭터로 인기 몰이를 했다. 지난해 MBC 예능 '복면가왕'에 '목소리로힐더월드 잭슨'이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한 바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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