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핵심 뿌리기술로 강소기업 ‘우뚝’

입력 : 2018-11-19 03:00:00 수정 : 2018-11-18 19:54: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원자재 구입서 품질관리까지 ‘원스톱’/정부 ‘뿌리기업 공정기술개발사업’ 참여/지문 방지용 티타늄 양극산화 기술 개발/직원수·매출 4년 사이 3배이상 ‘껑충’ 공정 개선으로 부가가치와 생산성을 높여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 중인 회사가 있다. 표면처리분야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뿌리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영광YKMC가 주인공이다.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 자리 잡은 영광YKMC 전경.   영광YKMC 제공
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따르면 영광YKMC는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원자재 구입에서 기계가공, 크리닝, 표면처리, 조립, 품질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생산공정을 완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광 YKMC의 효율적인 생산공정 구축은 중기부의 ‘뿌리기업 공정기술개발사업’의 덕을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뿌리기업 공정기술개발 사업은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은 핵심뿌리기술을 가진 뿌리기술 전문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정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발 기간 최대 1년에 지원금은 1억원이다.

영광YKMC는 2015년 이 사업에 참여해 지문 방지용 티타늄 양극산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2014년에는 연구장비 공동 활용지원 사업으로 양극산화 피막 특성을 연구했고, 2013년에는 기술혁신개발사업으로 마그네슘 합금 혼합 표면처리 공정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티타늄 하우징 기술을 현재 한화테크윈에 납품하고, 이스라엘 애숏(Ashot)사에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 기술은 프랑스 에어버스 항공기 부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5세대부터 11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세미콘 제품까지 가공할 수 있는 반도체 장비 회사인 영광YKMC의 최근 성장세는 눈부시다. 장관섭(57) 대표는 최근 ‘2018 소재부품·뿌리산업주간’ 행사에서 뿌리산업 유공자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앞서 이 회사는 2016년 5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됐고, 그해 12월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2013년 43명이던 직원은 2017년 149명으로 급증했다. 2013년 기준 123억원 수준이던 매출도 2017년 40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뿌리기업 공정기술개발 사업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사업건수와 규모가 2015년 50건, 46억원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63건, 61억원으로 늘어났다.

뿌리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정·품질 기술개발사업’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연구·개발(R&D)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제품·공정개선 분야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285억원에서 올해는 341억원으로 늘었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