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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형수송기와 한국 훈련기 맞교환 공식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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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15 17:25:44 수정 : 2018-11-15 17: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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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가 지난 12~13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국-스페인 방산군수공동위원회에서 유럽 에어버스 A400M 수송기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훈련기 맞교환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5일 “스페인 정부가 A-400M을 KAI의 KT-1 초등훈련기·TA-50 전술입문기와 맞바꾸는 스와프 딜(swap deal)을 제안했다”며 “우리 정부도 검토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유럽 에어버스 A400M 수송기.
앞서 스페인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7월 영국 판보로에어쇼에서 우리나라 방위사업청 인사를 만나 A-400M과 한국산 훈련기 맞교환 의사를 전달했다.

스페인은 유럽 에어버스에 A-400M 27대를 주문했으나 이 중 13대를 운용하지 않기도 결정했다. 이후 에어버스와의 추가 협상을 거쳐 13대를 타국에 판매하기로 했다.

스페인은 A-400M 4~6대를 우리나라에 인도하고 KT-1 최대 34대와 TA-50 20여대의 도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가 성사되면 한국산 항공기의 첫 유럽 수출 사례가 된다. 우리 공군은 현재 보유한 C-130 계열의 중형 수송기 이외 대형수송기도 확보할 수 있다. 공군은 당초 미국 보잉의 C-17에 관심을 뒀으나 생산이 중단돼 유럽제인 A-400M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공군은 재난 구호와 국제평화유지(PKO) 활동, 재외국민 보호 등의 임무를 고려할 때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대형수송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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