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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구 없는 가난, 가는 길도 외로워"…고시원 앞 추모 발길 [사진in세상]

입력 : 2018-11-12 11:26:55 수정 : 2018-11-12 13: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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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앞 추모 발길
12일 오전 화재로 7명이 사망한 종로구 국일고시원 앞에 시민들의 추모 꽃이 놓여 있다.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 화재 현장 앞에 12일 시민들의 정성이 담긴 꽃이 놓여 있다. 사고 이후 고시원 앞에 놓인 테이블에는 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과 선물이 쌓여 있었다.

국화꽃을 비롯해 여러 색깔의 꽃이 다발로 놓였다. 숨진 이들이 세상을 떠나는 길에 목이라도 축이길 바랐는지 커피·사이다 등 음료수와 귤을 놓은 이들도 있었다. 테이블 근처에는 바닥에 국화꽃 수십 송이가 놓였다.

국화꽃과 함께 놓인 종이에는 '쪽방, 고시원, 여인숙…. 반복되는 빈곤층 주거지 화재 참사의 재발 방지 촉구합니다', '부동산 정책 말고 주거권 정책이 필요합니다' 등이 적혀 있었다. 참사로 숨진 희생자 7명 중 5명의 장례가 이날 치러졌다. 발인식은 국립중앙의료원 등 희생자 빈소가 마련된 각 병원에서 조용히 진행됐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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