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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북한 평양과기대와 MOU 체결

입력 : 2018-11-11 13:23:00 수정 : 2018-11-11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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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학교가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교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11일 삼육대에 따르면 김성익 총장과 평양과기대 김필주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이 지난 9일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MOU 체결식을 가졌다.

두 대학은 앞으로 공동연구와 공동 학술회의를 진행하고 향후 남북교류가 원활히 이뤄질 것을 대비해 학생교류 및 상호학점 인정, 교수 및 교원간 교류, 대학시설 사용, 학술자료 및 출판물 교환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삼육대학교 김성익 총장(오른쪽)과 평양과학기술대학교 김필주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이 지난 9일 삼육대 백주년기념과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삼육대 제공
1906년 평안남도 순안에서 개교한 삼육대로서는 북한 교육기관과 공식적으로 첫 교류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삼육대는 각 전공 분야에서 외국 국적을 보유한 외국인 교수를 평양과기대에 교환교수 형태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평양과기대가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고, 방문 목적이 뚜렷한 외국인은 북한에 비교적 자유롭게 출입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협력 방안으로 평가된다.

김 총장은 “평양과기대가 재학생 500여명 정도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그 영향력은 5000명, 5만명 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대학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학장은 “그간 학교를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각계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면서 이끌어 왔다”며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는데, 협약을 통해 양교가 공동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양과기대는 국내 사단법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2010년 공동으로 평양에 세운 이공계 특수대학으로, 전기공학과(컴퓨터·통신·산업자동화), 농생명학과, 국제금융·경영학과, 의학부 등에서 550여명의 학생(대학원생 포함)이 공부하고 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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