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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강한 관계는 신뢰 바탕… 한반도 방위 매진"

입력 : 2018-11-08 18:36:27 수정 : 2018-11-08 21: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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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강조 / “주한미군 중요… ‘파이트 투나이트’ 유지” / 文대통령 “연합방위태세 더 공고히…전작권 전환·미군재배치 긴밀 협의를” / 정경두,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접견
로버트 에이브럼스(육군 대장)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8일 “한반도 안보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수행하면서 각 부대의 특별한 관계를 다지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신임 사령관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서 “강한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군사작전의 특성을 감안하면, 신뢰에 대한 깊은 헌신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합사, 주한미군사, 유엔군사령부는 한반도 방어와 동북아 안보라는 한·미동맹 공동의 이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의 임무수행을 높이 평가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 “여러 기회를 모색하면서 ‘파이트 투나이트’(오늘밤도 싸울 수 있다는 뜻)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른 명령이 있을 때까지 유엔사, 연합사, 주한미군사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사령관 이·취임식 로버트 에이브럼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오른쪽)이 8일 오전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이임하는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과 함께 무개차에 탑승,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도 대독 축사를 통해 “에이브럼스 사령관을 중심으로 더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유지될 것이라 믿는다”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당면한 현안 과제들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에이브럼스 신임 사령관은 6·25전쟁 당시 미 1·9군단 참모장교로 근무했던 크레이튼 에이브럼스 전 육군참모총장의 3남이다. 부친인 에이브럼스 전 총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에서 전차부대를 지휘, 독일군을 격파한 전차전의 대가다. 미 육군은 그의 공적을 기리고자 현재 운용 중인 전차 이름을 ‘M-1 에이브럼스’로 명명했다. 에이브럼스 신임 사령관의 큰형과 작은형도 육군 준장과 대장으로 전역했다.

에이브럼스 신임 사령관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비롯한 대규모 연합훈련 유예 장기화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남북 군사합의 이행과정에서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주한미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작업도 지속될 전망이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연병장에서 열린 환송 의장행사에 참석, 경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한기 합참의장.

에이브럼스 신임 사령관이 취임하면서 2016년 4월 30일 한·미연합사 사상 첫 흑인 사령관으로 부임했던 빈센트 브룩스 대장은 지휘권을 이양, 2년6개월간의 임기를 마쳤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연합사령관 이·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필립 데이비슨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한·미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박수찬·박성준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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