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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훈련기-유럽 수송기 맞교환…1조원 '빅딜' 성사?

입력 : 2018-11-04 18:50:29 수정 : 2018-11-04 21: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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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훈련기·수송기 교환 제의 / 이달 중순 마드리드서 논의 전망
 
공군 훈련기 도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스페인이 우리 측에 훈련기와 수송기의 맞교환거래(swap deal)를 제의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스페인 정부 소식통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스페인은 유럽 에어버스 A400M 수송기 4~6대를 한국에 판매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 중인 KT-1 기본훈련기 34대와 TA-50 전술입문기 20대를 구매하는 교환거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정부 소식통은 “지난 7월 영국 판보로에어쇼에서 스페인 국방부 관계자가 한국 방위사업청 관계자와 만나 맞교환거래 의사를 타진했다”며 “스페인은 한국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KT-1 기본훈련기(왼쪽), TA-50 전술입문기.
유럽 에어버스 A400M 수송기.

스페인 정부는 노후화된 T-35C 훈련기를 대체할 프로펠러 기본훈련기와 제트엔진을 장착한 전술입문기의 동시 구매를 추진해왔다. 1조원대 규모다. 양국은 이달 중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 항공기 맞교환거래 등 국방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유럽 에어버스로부터 A400M 수송기 27대를 주문했지만 이 가운데 13대를 운용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스페인이 우리 측에 구매를 제안한 A400M도 이러한 물량 중 일부다. 스페인 국방부는 정부 간 거래 방식을 적용, 자신들의 도입 가격(대당 약 3000억원)보다 15% 저렴한 값에 한국에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우리 공군은 2021~2022년 대형수송기 2차 사업(4대)을 추진 중이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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