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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동부, 다음주 위디스크 등 양진호 사업장 특별감독

양진호 회장 폭행 및 갑질 동영상 공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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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02 07:00:00      수정 : 2018-11-01 20:06:59
고용노동부가 이르면 다음주부터 공개 장소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각종 갑질을 한 의혹을 받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실소유한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1일 양 회장의 폭행 및 갑질 등과 관련해 “어제(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에 위디스크 등 양 회장 관련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요청했다”며 고용노동부 측이 이르면 다음주 중 해당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한정애 “노동부에 특별감독 요청...노동부, 다음주 특별감독 답변”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자료사진

한 의원은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양 회장의 폭행 및 갑질 등과 관련, 어제(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에 위디스크 등 양 회장 관련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측은 이에 대해 “이르면 다음주 중 해당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구두로 알려왔다고 한 의원 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경기중부청 등을 중심으로 다음주부터 위디스크 등 양 회장이 실소유한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및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에 대한 특별감독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 의원은 이와 관련, “워크숍에서 상추를 늦게 씻었다는 이유로 해고를 했다는 것 아니냐. 사람들이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벌벌 떨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보도된 것만으로도 근로기준법, 노동법 등의 위반이 확실하다”며 “법 위에 군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닭을 베기위해 일본도를 들고 서있는 직원의 모습.

한 의원은 앞서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정책조정회의에서 양 회장을 향해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이상의 갑질 중의 갑질”이라고 비난했다. 한 의원은 “닭 잡는 워크숍은 실제로 사람 잡는 워크샵이었다”며 “한국미래기술이라는 좋은 단어를 다 가져다 쓴 사업장 내부는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고용노동부는 지금 당장 특별감독을 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지난 9월 이완영 의원이 잡아 계류돼있는 직장내괴롭힘 방지법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양진호 행태 충격...직장갑질 피해자보호법 처리해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개 장소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동물을 학대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파문과 관련해 “직장내 괴롭힘방지 피해자보호법을 정기 국회 내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미래기술 회장이라는 사람이 직원을 폭행하고 일본도로 닭을 죽이는 동영상이 배포돼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직장 내 갑질은 전근대적 문화이자 없어져야 할 적폐"라며 "임원이라고 해서 부하직원에게 욕설과 폭행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장문화 개선을 위해 기업 내 자정능력이 시급하다. 제도적 기반도 필요하다”며 “고용부는 행정지도 등 제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그는 이어 “민주당도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입법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미 환경노동위를 통과한 후 법사위에서 계류 중인 강병원 의원이 제출한 직장내괴롭힘방지 피해자보호법을 정기 국회 내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회장 공개 장소에서 전직 직원 폭행, 각종 갑질” 동영상 공개돼

한편 뉴스타파는 앞서 지난달 30일 양 회장이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양 회장은 사무실 안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하며 뺨을 세게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무릎을 꿇리고 사과를 강요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 영상에서는 직원들이 폭행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특별히 말리거나, 항의하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전 직원 폭행 장면. 뉴스타파 홈페이지 캡처

위디스크 관계자는 뉴스타파를 통해 “양 회장이 이런 폭행 영상을 찍게 지시하고,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이어 지난달 31일 양 회장이 직원들을 시켜 동물을 학대하는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양 회장은 백숙을 먹자며 직원들에게 활로 닭을 잡으라고 강요했고 일부 직원은 일본도로 닭을 잡게 했다. 워크숍에 참석했던 한 직원은 뉴스타파와 인터뷰에서 양 회장의 술자리 화장실 갑질, 염색 갑질 등이 이어졌다고 호소했다.

세계일보는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양 회장과 한국미래기술 등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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