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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갑질에 여당도 ‘쇼크’…“고용노동부 즉각 특별감사해야”

입력 : 2018-11-01 11:55:57 수정 : 2018-11-01 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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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일 공개 장소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동물을 학대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파문과 관련해 “직장내 괴롭힘방지 피해자보호법을 정기 국회 내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의원은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이상의 갑질 중의 갑질”이라며 “고용노동부는 지금 당장 특별감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타파 캡처
◆홍영표 “양진호 행태 충격, 적폐”...한영애 “상상 이상의 갑질, 노동부 특별감사해야”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미래기술 회장이라는 사람이 직원을 폭행하고 일본도로 닭을 죽이는 동영상이 배포돼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직장 내 갑질은 전근대적 문화이자 없어져야 할 적폐"라며 "임원이라고 해서 부하직원에게 욕설과 폭행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장문화 개선을 위해 기업 내 자정능력이 시급하다. 제도적 기반도 필요하다”며 “고용부는 행정지도 등 제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스타파 캡처
그는 이어 “민주당도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입법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미 환경노동위를 통과한 후 법사위에서 계류 중인 강병원 의원이 제출한 직장내괴롭힘방지 피해자보호법을 정기 국회 내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정애 의원도 양 회장을 향해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이상의 갑질 중의 갑질”이라고 비난했다. 한 의원은 “닭 잡는 워크숍은 실제로 사람 잡는 워크샵이었다”며 “한국미래기술이라는 좋은 단어를 다 가져다 쓴 사업장 내부는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고용노동부는 지금 당장 특별감독을 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지난 9월 이완영 의원이 잡아 계류돼있는 직장내괴롭힘 방지법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타파 캡처
◆“양진호 공개 장소에서 전직 직원 폭행, 각종 갑질” 동영상 공개돼

한편 뉴스타파는 앞서 지난달 30일 양 회장이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양 회장은 사무실 안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하며 뺨을 세게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무릎을 꿇리고 사과를 강요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 영상에서는 직원들이 폭행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특별히 말리거나, 항의하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뉴스타파를 통해 “양 회장이 이런 폭행 영상을 찍게 지시하고,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이어 지난달 31일 양 회장이 직원들을 시켜 동물을 학대하는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양 회장은 백숙을 먹자며 직원들에게 활로 닭을 잡으라고 강요했고 일부 직원은 일본도로 닭을 잡게 했다. 워크숍에 참석했던 한 직원은 뉴스타파와 인터뷰에서 양 회장의 술자리 화장실 갑질, 염색 갑질 등이 이어졌다고 호소했다.

세계일보는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양 회장과 한국미래기술 등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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