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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만원 이상 근로자 첫 60% 돌파…최저임금 올랐어도 단순노무 종사자 절반은 低임금

입력 : 2018-10-23 15:38:17 수정 : 2018-10-23 15: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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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상대적 저임금 노동자의 비중이 줄어든 영향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에 견줘 16.4% 올랐다. 시급 기준 7530원이며 월급 기준으로는 157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임금 수준이 상승했지만 단순노무•서비스종사자 절반 가량이 월 200만원도 못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월 200만원 이상을 버는 임금근로자 비중은 61.7%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7%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2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가 60%를 넘은 것은 2013년 반기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57%, 하반기의 경우 200만원 이상 임금 근로자가 58.3%를 기록했다. 전체의 38.3%가 2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고 있어 전년대비 100만원 미만자 비중은 0.6%포인트, 100만~200만원 미만자 비중은 4.1%포인트 낮아졌다. 

임금근로자는 2,004만 3000명이었으며 이 중 비임금근로자는 682만 5천명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정규직)는 1,367만 7000명, ‘임시•일용근로자’(비정규직)는 636만 6000명으로 나타나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비율은 46.5%로 집계됐다. 


임금수준별 비중을 보면 Δ100만원 미만은 9.8% Δ100만~200만원 미만은 28.5% Δ200만~300만원 미만은 29.1% Δ300만~400만원 미만은 15.8% Δ400만원 이상은 16.8%로 각각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200만~300만원 미만은 1.9%포인트, 300만~400만원 미만은 0.9%포인트, 400만원 이상은 1.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산업대분류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농림어업'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36.7%, 27.1%, 20.8%, 19.6%가 순으로 높아 월평균 100만원 소득을 넘기지 못했다. 

100~200만원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단순노무종사자’ ‘서비스종사자’ ‘농림어업숙련종사자’ ‘판매종사자’가 각각 49.9%, 41.7%, 37%, 36.7%로 높게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4.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단순노무•서비스종사자 절반 정도는 월 200만원을 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300만원 미만은 ‘건설업’, ‘운수및창고업’, ‘제조업’이 각각 37.8%, 34.1%, 33.7%로 높게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은 '관리자', '전문가및관련종사자'가 각각 77.6%, 28.9%로 높았다. 관리자 중 100만원 미만을 받는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이날 통계청 관계자는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이 4.1%포인트나 감소했다"며 "최저임금에 근로시간을 곱했을 때 (월 200만원) 경계선상에 있는 분들이 많았는데, 임금인상으로 이런 근로자들의 임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만원 미만이 줄어들고 200만원 이상이 상승하는 추세는 계속 됐다"면서도 "이번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증가폭이 두드러졌다"라며  "여기에는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 인상에 따른 임금 단가 인상, 종사장 지위상 상용근로자가 늘어난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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