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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동창의 증언…"조용한 성격, 이상행동 없었다"

입력 : 2018-10-23 11:01:47 수정 : 2018-10-23 11: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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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의 학창시절 성격에 관한 증언이 나왔다. 중학교 동창이었다는 두 사람은 학창시절 김성수가 우울증이 의심될만한 이상행동을 하지 않았으며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22일 아시아경제는 김성수와 같은 중학교 동창생 2명의 증언을 보도했다. 김성수와 중학교 같은 반이었다는 A씨는 “당시 폭력적인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는데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로 언론에 나온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전했다.

“가끔 내가 곁에서 챙겨주거나 장난을 걸 때도 있었는데 그때도 굉장히 수줍어하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말을 이은 A씨는 “친했던 사이는 아니어서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평소 조용히 학교를 다닌 탓에 큰 문제를 일으켰던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데다 동생이 있었던 것도 기억난다”며 “(김성수는) 학교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쉬는 시간마다 만화책 등을 즐겨보던 게 떠오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른 동창 B(29)씨의 증언도 유사했다.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는 B씨는 “특징을 잡아내기 힘들 정도로 너무 평범해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평소 멍한 표정으로 있는 걸 자주 봤다”며 “말수가 적은 편이라 대화도 몇 마디 못 나눠봤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그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는 등의 일은 전혀 없었다”고 회상했다.

김성수는 앞서 지난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성수는 수년간 우울증을 앓아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진단서를 제출했다. 지난 19일 법원은 “김씨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는지 확인해야한다”며 감정유치 영장을 발부했다. 감정유치란 전문가가 피의자의 정신상태를 감정할 수 있도록 일정한 기간 감호시설에 강제로 수용하는 처분을 뜻한다.

김성수는 22일 충남 공주 소재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됐으며 약 한 달 간 정신감정을 받게 될 예정이다.

손유빈 기자 nattobin@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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