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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에어팟 반값특가'에 온라인 대란…인증 그리고 분노

입력 : 2018-10-22 08:41:37 수정 : 2018-10-22 08: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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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애플 ‘에어팟’ 이벤트로 지난밤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구매 성공 인증샷과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커뮤니티를 뒤덮었으며, 위메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트래픽 폭주 안내 메시지가 올라온 가운데 해당 사이트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성난 반응이 관련 게시물에서 이어졌다.

위메프는 지난 21일 오후 9시와 22일로 넘어가는 오전 0시에 에어팟 총 800개를 9만9000원에 판매하는 ‘반값특가’ 기획전을 진행했다. 9시부터 3시간 동안 ‘사전입장’ 이벤트를 열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별도 URL로 접속한 이용자들이 특가 상품 500개를 먼저 만날 수 있게 했으며, 나머지 300개는 반값특가 개시인 오전 0시부터 선보였다.

에어팟을 사려는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버 폭주로 페이지가 열리지 않는다는 글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을 넘어 페이지를 새로 고침했지만 아무것도 뜨지 않는다며 분노한 이들도 있었다. 위메프 측이 사전 입장 페이지가 열리고 1시간30분이 지난 21일 오후 10시30분쯤 공식 페이스북에서 “서버 폭주에 따른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전 입장 판매분이 품절되었다”는 안내문을 올리자 아래에는 500개에 가까운 네티즌들의 불만 댓글이 쇄도했다.

 
위메프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안내문. 페이스북 캡처.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어팟 구매에 성공한 이들의 인증 게시물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9시에 땡하자마자 입장해서 샀다”며 “통관번호가 필요하다고 해서 인증받는 동안 안 될 줄 알았는데 이미 구매하기를 눌러서인지 안정적으로 구매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외의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9만9000원’이 구매액으로 표기된 확인페이지 인증샷이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는 ‘국민을 우롱한 위메프를 조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까지 올라와 이번 에어팟 이벤트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분노 수위를 짐작하게 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애플의 에어팟을 반값에 내놓은 위메프의 이벤트가 제대로 진행된 이벤트인지 문제”라며 “애초 수요가 엄청날 것을 예상했을 텐데 대비책도 없이 이렇게 허약한 서버를 갖고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 같은 허무맹랑한 이벤트를 진행한 위메프를 조사해달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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