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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삶의 질 개선하는 연구 성과 낼 것”

입력 : 2018-10-22 00:09:40 수정 : 2018-10-22 00: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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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왕진 서울연구원장/ 23일 개원 26주년 세미나 개최 / 도시문제 등 솔루션 모색 기대/ 도시연구 시민 참여 여건 조성/‘작은연구 좋은서울’ 사업 진행 “서울연구원의 연구성과가 서울시정에 접목돼 실용적인 결과물로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와 연구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습니다.”

지난 15일 서울연구원 집무실에서 만난 서왕진 원장은 “취임 초기 서울연구원의 뛰어난 역량이 시 행정에 제대로 반영이 안 되는 이유를 합리적이고 대등한 관계에서 정보공유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다루는 부서와 정례적인 미팅을 통해 서울시정의 핵심정책과제들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공무원이 인식하지 못하는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두 기관을 이어주고 있다”며 “공무원과 연구원이 관심분야와 업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연락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주고받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지난 15일 “서울연구원이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시민의 삶 개선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성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상배 선임기자
지난해 4월 취임한 서 원장은 서울시 정책특보와 비서실장 등을 역임해 공무원과 서울연구원의 역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뛰어난 능력과 추진력을 갖고 있는 공무원들이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연구원이 해야 할 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1992년 설립된 서울연구원은 개원 26주년을 맞았다. 개원 초기 도시계획, 교통, 환경·엔너지 등 물리적 환경분야에 집중했지만 2000년대부터 인문사회 분야까지 연구범위를 넓혀 서울시는 물론 도시문제와 관련해 뛰어난 종합연구기관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다. 서울연구원에는 박사 80여명, 석사 60여명, 위촉연구원 70여명 등 200여명의 실력 있는 연구자들이 소속돼 있으며 도시에서 발생하거나 예상되는 각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 원장은 취임 이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와 과련된 마스터 플랜을 만든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차도 가운데 한쪽을 없애고 역사광장으로 복원하는 부분이 포함된 복합적인 마스터 플랜 수립과정에 교통, 문화, 환경 등 5개 분야 연구원이 투입돼 기본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그는 23일 개원 26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세미나인 ‘스마트시티 서울의 미래를 그리다’가 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시티 개념을 교통, 환경, 안전 등 서울의 각 분야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모색한다. 또 4차산업을 산업과 연결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시민들이 바라고 기대하는 스마트시티를 찾아내 시민의 참여를 연결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루는 세미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과 관련한 대책 가운데 하나로 제시되는 그린벨트 해제론에 대해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그린벨트는 녹지보전과 도시팽창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린벨트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주거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도시연구 부분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제공하는 ‘작은연구 좋은서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연구실에서 하는 연구가 아니라 현장에 있는 시민들이 필요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구원의 경험과 예산을 지원해 시민의 삶 속에서 문제해결방안을 찾자는 취지의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시민사회와의 협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시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화하고 자유롭게 정책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앞으로 “돌봄문제나 보행도시 전환 등 서울과 중앙정부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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