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형의 원조는 건강기능식품에서 탄생했다. 2012년 정관장은 번거롭게 숟갈이나 컵 등 도구를 이용해 제품을 복용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보다 쉽게 건강을 챙기고 싶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스틱형 홍삼 제품인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 출시 이후 정관장은 연평균 11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농심켈로그 ‘모카 그래놀라 스틱’, 한국야쿠르트 ‘핫브루 by 바빈스키 액상스틱’, CJ프레시웨이 ‘짜먹는 카카오 양갱’, 롯데푸드 ‘라퀴진 미트스틱’, 팔도 ‘비락식혜 스틱’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
농심켈로그 ‘모카 그래놀라 스틱’ |
한국야쿠르트 ‘핫브루 by 바빈스키 액상스틱’ |
팔도 ‘비락식혜 스틱’ |
롯데푸드 ‘라퀴진 미트스틱’ |
CJ프레시웨이 ‘짜먹는 카카오 양갱’ |
1993년에 출시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팔도 비락식혜도 스틱형 제품인 ‘비락식혜 스틱’을 소개하며 변신을 꾀했다. 커피믹스처럼 개별포장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산 농축식혜 베이스에 생강추출액을 더해 달콤 쌉싸름한 전통 식혜의 맛을 살렸다.
CJ프레시웨이는 아이들이 한 손에 잡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짜 먹는 형태의 키즈 전용 상품 ‘짜먹는 카카오 양갱’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한천을 주원료로 사용했으며, 기존 양갱과는 달리 팥앙금에 리얼초콜릿을 가미해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을 극대화했다.
롯데푸드의 건조 소시지 ‘라퀴진 미트스틱’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를 저온 건조해 진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깊은 맛의 소시지를 간편하게 안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육포보다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감칠맛으로 시원한 맥주와 잘 어울린다.
업계 관계자는 “소포장 형태로 작고 가벼워 가방 안이나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를 자랑하는 스틱형 제품들은 간단한 스낵으로 학교나 직장에 챙겨가기에도 안성맞춤이다”며 “시리얼에 커피를 접목한 색다른 조합은 물론 전통 음료 식혜와 새로운 스타일의 짜먹는 양갱 등 스틱 제품이 간식을 넘어 식사 대용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