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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심경 밝힌 자필편지 공개 "하루하루가 피가 말리는 시간이다"

입력 : 2018-10-16 17:45:47 수정 : 2018-10-16 18: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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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아(사진 왼쪽)가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 결별한 가운데 전 소속사 대표 앞으로 보낸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주간현대는 지난 15일 현아가 계약 해지 전 작성한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현아는 이 편지에서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활동한 죄밖에 없다”며 "얼마나 죽을 죄를 지은지 모르겠지만 8월 초부터 모든 스케줄이 취소됐고, 9월13일 퇴출 기사를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달 16일 목동 큐브 회장님 댁에서 최종 합의하여 조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며 "그 후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다"라고 답답해 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시간이다"라며 "두달 되는 긴 시간 동안 기다리기 너무 힘이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 "깨끗하게 신사적으로 계약이 해지되기를 소망한다"며 "오는 15일까지 답신을 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아울러 "그때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으면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사실을 근거로 기자회견을 통하여 저의 갈 길을 가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지금은 이미 저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큐브로부터 퇴출되어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고 명예는 실추되었다"며 "아름다운 옛정을 생각하신다면 아름답게 원만히 해결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소속 가수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며 "지금까지 함께 해준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큐브는 공개 연인임을 선언한 현아와 펜타곤 이던(사진 오른쪽)의 퇴출을 통보했다가 철회해 논란이 됐다.

한편 원더걸스 출신인 현아는 큐브로 소속사를 옮겨 2009년 포미닛으로 재데뷔했다. 나아가 국내외에서 맹활약하며 큐브의 성장을 도맡았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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