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컨퍼런스는 한반도에 평화체제의 희망이 감도는 가운데 생태문명이라는 큰 틀에서 지구 환경보호, 사회적경제 등을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또 한반도,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변화를 생태문명의 가치와 실천 방향에 접속시켜 국제사회에서 지구시민들의 빛의 연대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첫째날 1세션은 강금실 사단법인 선 대표가 사회를 맡아 ‘우주의 한 점 지구,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존 콥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 교수와 이재돈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겸임교수가 대담을 진행한다. ‘문명전환기, 생태문명론의 구상과 새로운 주체’에 관한 주제발표, ‘생명과 평화의 약속’을 주제로 한 환영행사 등도 펼쳐진다.
둘째날은 ‘문명의 시스템 전환을 위한 지구시민의 노력’이란 주제로 데비빗 코텐 생활경제포럼 대표와 원티에준 중국인민대 교수가 특강을 한다. ‘생태적 경제시스템의 모색’, ‘과학기술과 사회의 재구성’, ‘생태문화와 지속가능한 배움의 과제’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화 토론이 이뤄진다.
마지막 날인 14일은 ‘동아시아의 새로운 리더십과 글로벌 네트워킹’이란 주제로 종합토론을 할 예정이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생태전환 선언’(파주선언) 채택을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선언문에는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한반도와 동아시아 전지역적으로 실천하자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강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 및 파주선언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대전환기에 동아시아와 지구시민들이 새로운 가치와 삶의 방식에 맞는 미래 주체를 만들어 가는 방법에 대한 목표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미를 생성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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