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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수험생, EBS 비연계 고난도 문제 공략 ‘승부수’

입력 : 2018-10-07 21:10:00 수정 : 2018-10-07 19: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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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결과 바탕 수능대비 전략 / 수능 당일 체계에 맞춰 실전연습 중요 / 영어영역 연계교재 변형문제 등 대비 / 중위권, 점수 안 나오는 영역부터 점검 / 틀린 수학 문제는 관련공식 숙지 필수 / 하위권, 아는 문제 틀리지 않도록 주의 / 수능 기출문제 등 꾸준히 반복 학습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평) 성적표가 지난주 모든 수험생에게 통보됐다. 다음 달 15일 수능을 앞두고 치러진 마지막 모의평가 채점 결과, 주요 과목의 경우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 영역은 쉽게, 수학 가형은 비슷하게, 수학 나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수능 난이도가 과목별로 다르긴 하나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섣부르게 난이도를 예측해서 학습하는 것은 위험하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수능에선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시험일이 연기될 가능성에 대비한 예비문항도 만들어지는 만큼 출제위원의 구성과 출제기간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예단해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이달부터 본격화하는 수시전형에 신경 쓰느라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수시에 떨어질 경우나 수시전형에서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활용하는 대학이 적지 않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9월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 수준별 국어·수학·영어 학습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국어영역

상위권 수험생은 보다 안정적인 학습과 자기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수시 전형을 위한 준비는 물론 꾸준하게 계획적인 학습을 유지해야 한다. 수능 당일의 체계에 맞춰 정기적으로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풀어보고, 지금까지 학습해온 교재나 모의고사 등을 점검하면서 반복·심화 학습이 필요한 내용을 찾아 다시 한 번 숙지하도록 한다.

9월 모평 이후에도 중위권 성적이라면 원인부터 정확하게 살핀 뒤 대비해야 한다. 점수가 나오지 않는 세부 영역이 계속 바뀌는 경우라면, 문학이나 비문학 영역은 개념과 이론, 장르별 독해 방법부터 다시 점검하고 학습해야 한다. 무조건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문제집보다 EBS 수능 연계 교재를 복습하고 정리하면서 자신 있는 영역은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수능처럼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자.

국어에 자신이 없는 하위권은 학습 과정에서 파악한 강점과 약점을 토대로 문제 풀이의 순서를 정하도록 한다. 이어 정답률이 높은 영역과 문제 유형을 먼저 풀면서 취약한 영역과 문제는 한 문제씩 더 맞혀 가는 방법으로 학습하는 게 효과적이다. EBS 연계 교재와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문제 해결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습하도록 하자.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면 모든 문제를 다 풀려고 하는 것보다 제대로 풀어 정답률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하다.

◆수학영역

상위권에 속한 수험생들은 EBS에서 연계되지 않은 문항 중 고난도 문항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유형이나 고난도 문항에 도전하고, 익숙한 문항이 많은 문제집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시간이 얼마 없으므로 취약한 단원과 상대적으로 많이 다뤄보지 않은 교과 내용(벡터, 통계 등)을 점검하도록 한다. 또 EBS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집의 틀린 문항도 다시 풀어보자.

중위권은 실전 감각을 높이는 훈련을 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최소한 주 1회 정도 실전 모의고사 30문항을 실제 수능을 본다는 자세로 풀어야 한다. 끝나고 나면 틀린 문항을 꼭 체크해 두고 관련 개념이나 공식을 잊지 않도록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 즉, 실전 연습과 틀린 문항에 대한 개념 정리를 잘해야 한다.

수학 하위권 수험생의 경우 새로운 개념을 습득하기보다 알고 있는 것을 잊지 않도록 유지하는 데 신경 쓰자. 따라서 하루에 1~2시간 정도 수학 문항을 풀고, 이전에 풀었던 문제집 등에서 자신이 틀렸던 문항 위주로 다시 풀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적어도 이전에 틀렸던 문항을 다시 틀리는 실수를 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영어영역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고난도 비연계 문제에 대비해 어려운 문제를 집중 풀고 주기적으로 실전문제를 시험 시간에 맞춰서 풀도록 한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문제풀이만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반드시 일정 분량의 문제는 논리적인 지문 분석과 함께 내용 파악을 꼼꼼히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연계교재의 변형 문제를 풀면서 내용 숙지와 실전 연습을 함께 하도록 하자.

중위권은 우선 출제 가능한 어휘와 어법을 빠르게 정리하고 나서 연계 문항 중 출제 가능성이 높은 지문을 선별해서 공부하는 게 좋다. 강점과 약점이 있는 문제 유형을 점검하면서 점수화할 수 있는 유형에 집중하도록 하자. 그리고 수능 전 일주일 동안 볼 자료를 만들어 놓도록 하자. 특히 혼동하기 쉽거나 암기가 잘 안 되는 어휘와 필수 어법 사항 등으로 자신만의 고사장 노트를 만들어 놓으면 도움이 된다.

하위권은 수능 기출 필수 어휘와 듣기 유형별 주요 표현 및 선택지에 자주 나오는 어휘를 수능 직전까지 꾸준히 익히도록 하자. 듣기 부분은 EBS 영어 듣기와 수능 완성의 듣기 문제를 반복 청취하고 대본을 여러 번 읽어서 내용을 숙지하도록 한다. 총점을 올리기 위해 난이도에 따른 문제 풀이의 순서를 달리하고 맞히기 어려운 것보다 쉬운 유형을 공략하자.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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