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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예산 30兆? 비용 과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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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05 11:15:46 수정 : 2018-10-05 11: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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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인 신국립경기장 건설 현자. 도쿄=김청중 특파원
오는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 경비(經費)가 3조원(약 30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와 비용 과다와 예산 관리 논란이 제기될 조짐이다.

일본 회계검사원(우리 감사원 격)이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관한 경비를 조사한 결과, 중앙정부 지출 부분이 당초 발표 1500억엔보다 6500억엔 많은 약 8000억엔(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지난해 12월 공표한 대회 예산 총액은 1조3500억엔(13조5000억원)이었다. 이 중 1조2000억엔은 조직위와 도쿄도(都)가 각각 6000억엔씩 부담하고 메인스타디움인 신국립경기장 건설 비용 등 나머지 1500억엔은 정부가 부담한다는 계획이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엠블렘

그런데 회계검사원이 각 성청(省廳)의 대회 관련 예산을 조사한 결과, 조직위가 공표한 1500억엔 이외에 경기장 주변의 도로수송라인 정비(국토교통성), 안전대책(경시청), 열사병 대책(환경성) 등 약 280개 사업에 추가로 6500억엔이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시점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전체 소요 경비를 계산하면 도쿄도 부담 1조4100억엔(기존 지출 8100억엔+6000억엔), 조직위 6000억엔, 정부부담 8000억엔을 합쳐 총 2조8100억엔(28조1000억원)에 달한다.

회계검사원은 이에 따라 4일 내각 관방(官房) 대회추진본부사무국에 조속히 정확한 전체 소요 경비를 파악해 공표하라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동·하계올림픽 대회 경비는 2012년 영국 런던 하계 2조1000억엔,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 5조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4100억엔, 2018 평창 동계 1조3800억엔이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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