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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추석’ 두 前 대통령… MB만 가족 접견

입력 : 2018-09-26 18:52:16 수정 : 2018-09-26 18: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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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前 대통령은 아무도 안 만나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나란히 추석을 보낸 가운데, 이 전 대통령만 가족을 접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명절에도 아무도 만나지 않은 채 홀로 보냈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 산하 교정본부는 추석 연휴 닷새간 지난 22일을 ‘추석 명절 접견일’로 지정해 딱 하루만 구치소 접견을 허용했다. 올해 3월22일 구속 수감돼 옥중에서 첫 명절을 맞은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가족 접견을 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 자금 횡령,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돼 다음 달 5일 1심 선고를 앞둔 이 전 대통령은 나머지 나흘 동안은 변호인 접견 없이 혼자 보냈다. 형집행법 시행령상 공휴일에는 변호인 접견을 할 수 없다.

이 전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뤄진 변호인 접견에서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정계선)에 낼 의견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연휴 전날인 지난 21일 변론 요지서와 변호인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경기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서 두 번째 추석을 맞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과 달리 가족도 접견하지 않고 혼자 시간을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31일 구속 수감된 뒤 변호인을 제외하고는 외부인을 일절 만나지 않고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식사를 거르지 않고 매일 적정 시간 수면을 취하며, 일요일을 빼고 매일 1시간 정도 실외 운동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22일 가족 접견에서 누구를 접견했는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가족 등이 접견을 신청했는지 여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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