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국악원은 추석특별 공연 ‘달-맞이/ 떴다, 보아라. 저 달’을 오는 24·25일 오후 8시 연희마당에서 전석 무료로 펼친다. 한국형 퍼레이드 ‘길놀이’, 신명 넘치는 ‘설장구와 사물놀이’ 등으로 공연을 시작해 추석놀이를 노래한 ‘팔월가’와 경기민요풍의 신민요 ‘추석달’, 경기민요 ‘방아타령, 잦은 방아타령’을 연이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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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타기명인 권원태 |


공연의 문은 국립무용단의 새로운 레퍼토리 ‘고무악’으로 연다. 북 사이로 무용수들이 농악 장단의 변주를 선보인다. 선비들의 우아한 날갯짓을 감상할 수 있는 ‘동래학춤’, 다양한 놀이를 춤으로 형상화한 ‘진도강강술래’가 각각 남성·여성군무의 매력을 드러낸다.

라이브 연주는 연희팀 ‘더 광대’와 가야금 연주자 윤도희, 소리꾼 심소라, 고수 김홍식이 맡는다. 전석 3만원이며, 3인 이상 가족, 한복 관객에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개관 40주년을 맞아 예술의전당과 공동 기획한 ‘판타지아 조선’ 전시를 만날 수 있다. 민화소장가 김세종이 20년간 수집한 대표적인 조선시대 민화 70여점이 소개된다. 관람료는 3000∼8000원이다. 23∼25일 한복 관람객과 26일 문화가 있는 날 관람객 전원에게 반값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있는 세종·충무공이야기 기념관에는 판화 체험전, 탁본 체험, 어린이 선비복 체험 등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국악전용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24일 경기소리그룹 이령의 민요 공연과 단청컵받침 만들기, 떡메치기 등 체험 행사가 열린다.
전남 진도에 있는 국립남도국악원은 24일 오후 3시 진악당에서 음악과 무용을 합친 특별공연 ‘운림산방-구름으로 그린 숲’을 선보인다. 진도 지역에 살았던 남종화 화가 허련과 그의 넷째 아들 허형 부자 이야기를 담았다. 진악당 앞 광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솟대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등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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