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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K챌린지 with 배틀그라운드’ 우승팀인 한남대 팀. |
16일 서울 상암동 배틀그라운드 전용 대회장인 페이스북 게이밍 아레나에서 열린 ‘2018 MK챌린지 with 배틀그라운드’ 본선에서는 한남대팀이 공동 2위를 차지한 경희대와 상명대 천안캠퍼스 팀을 35점이라는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86개 팀이 참가해 팀 평균점수 상위 48개 팀이 온라인 예선에 진출했다.
지난 8일부터 양일간 펼쳐진 총 3회에 걸친 예선 결과, 경희대, 백석대, 전남과학대, 순천향대, 부산대, 홍익대, 아주대, 경북대, 국민대, 계명대, 한남대, 상명대, 연세대 두 팀, 고려대 두 팀 등 총 16팀이 본선에 진출해 대학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우승의 영광을 안은 한남대 경영학과 1학년 이준호 선수는 “능선을 하나하나 넘을 때마다 시야를 최대한 확보해 적들이 어디 있는지 파악하고 진입 타이밍도 늦추는 전략을 펼쳤다”며 치열했던 전장을 설명했다.
3회째를 맞은 올해 MK챌린지는 매일경제가 개최하고 e스포츠 전문 기획사 더플레이가 주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 로지텍, 게임 데이터 분석 기업 오피지지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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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K챌린지 with 배틀그라운드’ 팬사인회에 참석한 오피게이밍 선수들. |
지금까지 한국 e스포츠는 프로리그 중심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아마추어 리그가 각광받고 있고, 아마추어 리그가 프로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장승준 MBN 대표는 축사에서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돼 전 세계에서 주목받은 의미 있는 해에 제3회 MK챌린지를 개최하게 돼서 뜻깊다”면서 “e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풍성한 아마추어 리그가 뒷받침돼야 하고 MK챌린지가 전국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선수를 발굴하는 무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본선 경기 후 열린 오피지지 프로게임단 오피게이밍 선수들의 팬사인회에서 현재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선수로 평가받는 ‘에스카’ 김인재 선수와 ‘태민’ 강태민, ‘빠뽀’ 최성철, ‘막내’ 신동주, ‘Giken’ 김태광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일우 오피지지 대표는 “아마추어 e스포츠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기회를 가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e스포츠 업계가 커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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