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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있으면 파킨슨병 위험 2.2배 높다”

입력 : 2018-09-10 03:00:00 수정 : 2018-09-09 20: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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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김선미·최경묵 교수팀 연구/ “당뇨병·젊었을 때 비만 더 치명적”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파킨슨병이 생길 위험이 두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대표적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 세포들이 점차 죽어가면서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몸의 떨림과 경직, 느린 동작, 자세 불안정 등이 주된 증상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김선미(가정의학과)·최경묵(내분비내과) 교수팀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국가에서 실시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1716만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그룹이 대사증후군이 없는 그룹보다 파킨슨병이 발생할 확률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좌측은 김선미 교수, 우측은 최경묵 교수
조사대상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4.1%였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중 3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찾아온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그 자체로 문제일 뿐 아니라 향후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중 추적 기간에 새롭게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사람은 전체의 0.25% 수준인 4만4205명이었다.

분석 결과 대사증후군 그룹의 파킨슨병 발병률은 1000명당 0.75명으로 대사증후군이 없는 그룹의 0.34명보다 2.2배 높았다.

김선미 교수는 “대사증후군 요인들 모두 파킨슨병의 위험요인이지만, 이 중에서도 당뇨병과 젊었을 때의 비만은 더욱 치명적”이라며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과 운동으로 대사증후군 위험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됐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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