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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청소년은 피임기구 무료…"낙태는 살인 피임하세요"

입력 : 2018-09-07 10:30:25 수정 : 2018-09-07 10: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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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정부가 청년에게 피임기구를 무료로 지급하고 교육을 진행하는 등 낙태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임기구 무료 배포 대상은 헬싱키에 사는 25세 이하 남녀로, 10대 학생들도 피임기구를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핀란드 북부 포흐얀마에서는 20세 이하 청소년에게 무료 피임 교육을 진행하며 사회문제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원치 않는 임신 줄이기에 온 나라가 힘을 쏟고 있다.

피임기구 무료배포는 10대~20대의 원치 않는 임신과 이들의 중절 수술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에서 비롯됐다.

핀란드 정부의 이번 조치는 노르웨이의 사례를 참고했다.
노르웨이에서는 피임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임신율을 낮췄다.

핀란드 국립보건사회복지 연구소에 따르면 이러한 노력은 임신중절 수술을 줄이는 한편, 국가 차원에서 교육을 진행할 경우 무려 140만 유로의 예산이 절감될 거로 예상됐다.

또 젊은 층의 안전한 성생활과 성병 예방에 도움 될 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임기구 및 교육은 학교와 지역 피임 전문 상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편 피임기구 무료배포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행위로 이어질 거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피임의 중요성을 교육하면 이를 지키려는 젊은 층도 증가할 것”이라며 “피임기구 배포가 성행위 확산을 뜻하지 않는다. 사용이 확산하면 원치 않는 임신과 낙태 수술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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