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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협상대표 10일 첫 회동…비핵화·평화체제 방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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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07 06:13:00 수정 : 2018-09-07 02: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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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북 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10일 임명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비건 대표가 10∼12일 방한해 강경화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업무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10일) 및 회담(11일 오전)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지명 소감 밝히는 비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대북 정책을 총괄할 수장으로 지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오른쪽)가 23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면담에서 지난 5일 특사단 방북 결과를 포함해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추진 방안과 한미 공조 방안 등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9. 18∼20)을 약 일주일 앞두고 방한하는 만큼 한미 양측은 일련의 회동에서 정상회담 의제의 하나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에 대해 집중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본부장은 정식 회담에 앞서 7일 저녁에는 상견례를 겸해 비건 대표와 첫 번째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비건 대표 방한은) 한반도에서 전개되는 상황에 대해 우리 정부와 인식을 공유하고, 미국 정부의 입장 등을 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비건 대표의 방한에는 최근 북한담당 부차관보 대행으로 임명된 마크램버트 전 한국과장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자동차의 국제담당 부회장을 역임한 비건 특별대표는 스티븐 보즈워스(별세, 2009∼2011년 특별대표 역임), 글린 데이비스(현 태국 주재 대사, 2011∼2014년 역임), 성김(현 필리핀 주재 대사, 2014∼2016년 역임), 조셉 윤(은퇴, 2016∼2018년 2월 역임) 등에 이어 지난 8월 23일(현지시간) 특별대표에 임명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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