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국은행 2019년도 신입 종합기획직원(G5) 채용설명회에서 참석자가 홍보책자를 받고 있다. |
지난해 금융권 채용비리 논란을 겪은 만큼 이번 공채에서는 실력에 따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채용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채용비리 사태 이후 첫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는 금융감독원은 최종 합격 단계에서 실시하던 내부 감사를 채용 모든 과정으로 확대했다. 면접 점수도 현장에서 바로 전산화해 사후 수정될 가능성을 차단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채용부터 외부면접관 참여를 전체 면접관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하고, 내부감사인 입회 등 제도를 개선했다.
한국은행은 학교명과 학업성적, 사진, 성별, 생년월일 등의 정보를 지원서 작성 시 빼고, 대신 자기소개서 항목을 늘려 개인 역량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주택금융공사와 캠코는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불성실 작성자 등을 제외한 모든 지원자에게 필기전형 기회를 주기로 했다.
대부분의 금융공기업들은 이달 말 신입사원 채용 서류 접수를 시작해 10월 20일 동시에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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