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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랩 1기 사내벤처 ‘차자줌’ 장현주 소사장

입력 : 2018-09-05 03:00:00 수정 : 2018-09-04 21: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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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으로 시작했던 팀이 현재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진행 중인 사업만 5개이고요.”

기자는 삼성SDS 신사업 육성 프로그램 씨드랩의 1기 사내벤처 ‘차자줌’의 장현주 수석(소사장)을 지난달 30일 잠실캠퍼스에서 만났다.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분석 플랫폼 차자줌은 2017년 6월 개발, 씨드랩의 프로토타이핑을 거쳐 현재 실제 사업화가 되고 있다. 1년여 만에 팀은 두 배로 커졌고 핵심 기술을 응용해 확장한 사업분야만 5개에 이른다.

영상분석사업팀 소속이었던 장 수석은 삼성SDS가 보유한 영상인식 기술을 보완해 미디어 분야의 신시장 개척을 꿈꾸며 차자줌을 개발했다. 차자줌 플랫폼을 이용하면 사람이 동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텍스트 입력만으로 원하는 장면을 찾아낼 수 있다. 배우 2명의 이름을 키워드로 입력하면 2명이 함께 등장하는 TV 프로그램 영상을 찾아서 보여주는 식이다.

장 수석은 “하던 일을 그만두고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회사에서 마련해준 별도의 공간에서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된 점이 씨드랩의 최고의 장점”이라며 “사내에서 우수 인력들을 빠르게 선발해 자원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장현주 수석이 사내벤처 ‘차자줌’의 사업 영역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장 수석은 프로토타이핑 단계에서 현장에 나가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며 보다 구체적인 사업화 방향을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 동영상을 무료로 보여주는 플랫폼들은 중간광고를 통해 수입을 올리는데 시청을 방해하지 않는 시점에 광고를 넣어야 해 일일이 수작업이 요구되고 있었다. 이를 차자줌의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최적화된 시점에 광고를 넣어주는 솔루션을 만들었다. 지난해 7월 한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OTT) 사업자와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텍스트 키워드 없이 이미지만으로 동영상에서 유사한 이미지를 찾아주는 검색 솔루션도 개발했다. 생산 현장 또는 자동차 사고 시 과거 유사 사례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삼성SDS에서 이미 활용 중이며, 보험업계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장 수석은 전했다. 이밖에도 기사에 적절한 동영상을 추천해주고, 불법복제·유통 영상을 검출해주는 서비스 등을 방송·언론 업계와 추진하고 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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