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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위해~'라는 신정환 등장에 여론 싸늘, 아는형님 '갑분싸'

입력 : 2018-09-02 14:41:34 수정 : 2018-09-02 14: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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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과 꼼수 파문 등으로 팬들에게서 멀어졌던 가수 신정환(44)이 고개를 폭 숙이고 '아는 형님'에 출연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다. 

신정환은 지난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형님' 룰라 특집편에 나왔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과 이를 덮기 위해 뎅기열 거짓말 파문을 일으켜 방송에서 퇴출됐다.

이후 지난해 9월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로 복귀를 타진했지만 신통치 않은 반응에 주춤거렸다.

이날 신정환은 옛 룰라 멤버 김지현, 채리나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먼저 스튜디오에 등장한 채리나와 김지현은 "우리가 오늘 혹을 들고 왔다"며 신정환을 불렀다.

쭈뼛쭈뼛하며 신정환이 교실에 들어서자 김희철은 "진짜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진다)구나. 신기하다. 뉴스에서만 보던 사람을 보니까"고 싸움을 걸었다.

신정환은 "죄송합니다"며 고개를 숙인 뒤 "외국에서 빙수 사업을 했고, 먹고살려고 지인의 운전기사를 했다"고 그동안 지낸 일을 알렸다.

'아는 형님' 멤버들은 '필리핀', '도박', '카지노', '뎅기열' 등 신정환이 불편해 할 말을 쏟아내면서 그와 팬들 사이에 난 거리를 좁혀주려고 애썼다.

심정을 묻자 신정환은 "하지 말아야 될 일을 해서 그것에 대한 내 잘못과 이 빚은 평생 갈 것"이라면서 "많은 시간을 두며 열심히 살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고 한발 한발 노력하면서 팬심을 돌리겠다고 다짐했다 .

하지만 방송 뒤 아는형님 게시판에는 비난댓글이 봇물터지듯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오랜만에 아형 틀었다가 잘못봤나 싶었음', '시청자들이 불편하다고 얘기했는데. 굳이 촬영하고 방송하는 심보는 뭔가', '왜 고영욱도 부르지, 아주 가지가지 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달 말 신정환 출연예고에 누리꾼들은 "이상민이 도움을 준 것 아니야"고 이상민에게 눈을 홀겼다. 


이를 의식했는지 1일 방송에서 이상민은 "나는 너를 섭외하는데 1도 관여한 게 없어"고 억울해 했고 신정환도 그런 사실 없다고 했다.

신정환 논란 때문인지 동시간대 2018아시안게임 축구결승(한일전) 탓인지 아는형님 시청률은 지난 방송분 5%에서 3%p가량 떨어진 2.092%(닐슨코리아 조사)에 그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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