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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1억원’ 아파트, 실거래여부 조사 착수

입력 : 2018-08-31 19:41:42 수정 : 2018-08-31 19: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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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가 올리기 거짓계약 의심 / 서울 아파트값 1주새 0.57% 올라 / 성북구 0.91%… 신도시도 급등세 정부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등 고가 거래 사례와 실거래가 의심 사례에 대해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31일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1억원에 거래됐다는 보도가 있어 실제 계약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거래가격이 통상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돼 실거래 사례가 맞는지 점검해 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포 주공 1단지가 3.3㎡당 1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고 30일 알려졌다. 새로 지은 아파트에 이어,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서도 평당 1억 아파트가 등장한 것이다. 사진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모습.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공급면적 80㎡·24평형)는 이달 중순 24억5000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3.3㎡당 가격이 1억200만원에 달해 일반 아파트로는 최고 금액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공개된 이 주택형의 최근 신고 사례는 올해 1월20일 18억7000만원에 계약된 건이 마지막이다. 24억5000만원이 실거래가일 경우 7개월 만에 6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국토부는 최근 매물난이 심각한 가운데 실체가 없는 거짓 계약정보를 흘리거나 높은 가격에 가계약을 맺었다가 며칠 내 계약을 취소하는 방법 등으로 호가를 끌어올리는 시장 교란행위를 살펴볼 방침이다.

한편 이날 부동산114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57%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주 상승률 0.34%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면서 이 업체 조사 기준으로 지난 2월 첫째주(0.57%)에 이어 6개월여 만에 재차 연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이번 통계는 투기지역 확대 지정 등 잇단 정부의 집값 안정 대책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별로는 성북구가 0.91%로 가장 많이 뛰었고 양천구(0.90%)·은평구(0.88%)·강동구(0.76%)·중구(0.76%)·중랑구(0.74%)·동대문구(0.71%)·노원구(0.68%)·서초구(0.63%) 등도 오름폭이 컸다. 신도시 아파트값도 0.28% 올라 올해 2월 9일(0.32%)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강남 집값 상승과 기본계획 수립을 호재 삼은 분당이 0.6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광교(0.40%)·위례(0.40%)·산본(0.30%)·평촌(0.22%) 순이었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7일 투기지역 지정만으로는 시장에 별다른 타격이 없었으나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침을 비롯해 잇단 대책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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