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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잠갔다 … 우즈베크 골문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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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26 21:05:42 수정 : 2018-08-26 23: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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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號 오늘 우즈베크와 8강전 / 경고 누적으로 결장 김민재 복귀 / 충분한 휴식 취한만큼 활약 기대 / 우즈베크, 4경기서 13득점 무실점 / 측면 돌파로 이어지는 공격 매서워 / 金감독 “챔피언십서 진 빚 갚을 것” 아시안게임 김학범호의 가장 큰 수확이 4경기 5골을 폭발시키며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황의조(26·감바 오사카)의 등장이라면, 이에 버금가는 것이 수비수 김민재(22·전북)의 재발견이다.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선 김민재의 이번 대회 활약상을 두고 ‘제2의 홍명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정강이뼈 부상으로 낙마한 김민재는 아시안게임서 제대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 그는 189㎝의 큰 키에도 발이 빨라 대인 방어에 능하다. 여기에 전성기 홍명보를 연상하게 하는 넓은 시야로 롱패스를 찔러 넣어 한국 특유의 몰아치는 공격을 이끌었다.


김학범호 수비수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 나오지 못했다. 그는 “8강전에선 3배로 뛰겠다”며 칼을 갈고 있다.
뉴스1
그러나 “한 골도 내줄 수 없다”는 부담감이 독이 됐을까. 김민재는 조별예선 말레이시아전과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무리한 태클로 경고 하나씩을 받아 경고 누적으로 16강전 이란과의 경기에 결장했다. 주전 센터백이 빠지자 김학범(58) 감독은 기존의 스리백 대신 포백으로 수비 진영을 짤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황현수(서울)-조유민(수원FC) 콤비가 중앙 수비를 훌륭하게 메웠지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 본 김민재는 자책감에 속이 끓었다. 그는 “동료들에 미안한 마음뿐이다. 다음 경기에 나가게 되면 기존보다 3배는 더 뛰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김학범호는 27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이하(U-23) 챔피언십 우승 멤버를 아시안게임에 16명이나 데려왔다.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덕분에 조별예선을 포함한 4경기서 13득점(무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실상의 결승전인 8강전에서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우즈베키스탄의 화력을 잠재워야 할 선수가 김민재다.

우즈베키스탄은 4-4-2 전술을 가동한다.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공격에 자신이 있단 얘기인데, 실제로 득점 분포가 고르다. 미드필더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24)의 빌드업과 2선의 측면 돌파로 이어지는 공격이 매섭다. 특히 4골로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는 자비킬로 우린보예프(23)는 골 결정력이 탁월해 한국 수비진이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그는 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의 4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우리에게 1-4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우린보예프 역시 186㎝의 장신이라 체격이 비슷한 김민재와의 치열한 ‘창과 방패’ 대결이 기대된다. 김 감독은 “강력한 상대를 8강에서 만난 게 오히려 잘됐다. 챔피언십에서 진 빚을 반드시 되갚아 주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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