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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살기로 결심했다면… 자취방매트리스는 프로젝트슬립으로

입력 : 2018-08-21 18:57:00 수정 : 2018-08-21 14: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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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슬립 매트리스 (출처 : 서울시 프로젝트)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원룸, 고시원, 자취방, 단 3평의 공간에도 필요한 것이 많다. 침대, 식탁, 책상 등 필요한 가구를 전부 놓기에는 지나다닐 곳 없이 비좁다. ‘청년의 내 집 마련을 위한 큰 짐’을 정부가 나누겠다고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청년주택, 청년주거 금융지원정책 발표와 더불어 서울시 또한 집 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청년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힘쓰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한 청년 주거 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출시된 ‘프로젝트슬립’ 매트리스가 그 결과물이다.

1인 가구가 집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은 침대매트리스기에 이의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극대화 하는 건 삶의 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서울시, 대기업, 청년주택, 혁신기업이 주체가 되어 함께 개발한 프로젝트 슬립은 ‘수면의 기본권’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혁신적인 좋은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골자다.

프로젝트슬립 매트리스는 정부 혁신 과제의 일환인 만큼 개발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 한 제품이 개발되기 까지는 수많은 제품들이 테스트라는 명목 하에 버려진다. 또 개발비로 버려진 비용은 일반적으로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높은 제품 가격으로 반영되지만 프로젝트슬립은 중간 과정의 테스트 제품을 낭비 없이 공공주택 및 청년 주택에 납품해 개발비가 제품 단가에 녹아 들지 않았다.

개발 제품은 쉐어하우스에 거주하는 약 150명을 대상으로 제공되어 500일간 정밀테스트를 진행하는데 활용되었다. 즉 얇은지/두꺼운지, 부드러운지/단단한지, 수면패턴 및 성별, 기존 침대에 따라 어떤 제품이 더 선호되는지 등 10가지의 완성모델 각 유형에 대한 선호도 조사가 진행된 셈이다.

또한 개발 과정에서 생산된 수백 개의 제품은 청년주택에 납품되면서 개발 과정의 낭비를 막을 뿐만 아니라, 공공주택의 평당 가구 단가를 낮춰 청년이 부담하는 임대료 절감 효과도 꾀할 수 있었다.

전 공정이 국내에서 제조된 것도 특징이다. 서울시의 엄격한 친환경 및 공정 거래 기준에 따라 제조되어, 중간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원적 문제를 차단한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완제품에 대해서만 자율 점검을 하는 게 법적 권장사항이지만 프로젝트슬립은 원료 및 공정 과정, 전체 인력, 완제품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였다. 최근 이슈가 된 라돈 사태로 믿을만한 침대가 더욱 절실해진 지금 안전성에 대해서 시가 더욱 예민하게 프로젝트슬립의 중간 과정을 체크하는 것이 사실이다.

빌트인 가구의 특성 상 청년주택의 경우 매트리스의 선호도 반영이 어렵다는 점도 프로젝트슬립이 양면 매트리스(한쪽이 부드럽고 한쪽이 단단한)로 탄생하는데 주요한 결정 포인트가 되었다. 부드러운 침대를 좋아하는 A와 단단한 침대를 좋아하는 B는 프로젝트슬립 매트리스를 단순히 뒤집기만 한다면, 원하는 단단한 정도를 선택할 수 있어 거주자의 맞춤 취향형태로 반영된다. 단기간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쉐어하우스나 임대주택의 경우 호텔처럼 매트리스의 내구성이나 관리 용이성 또한 중요하다. 프로젝트슬립은 때가 잘 타지 않는 원단 및 세탁이 편한 원단으로 선택되었다.

프로젝트슬립 관계자는 “좋은 침대매트리스가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다”며 “몸에 맞지 않는 딱딱함, 혹은 지나친 물렁함을 참아가면서 수면의 질을 타협하고 있다면 만인의 수면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각자의 몸에 맞는 푹신함을 추천하며 혁신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젝트슬립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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