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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항일투사 배출한 경남 사천 금성마을에 추모비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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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8 03:02:00 수정 : 2018-08-17 17: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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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7명의 항일투사를 배출한 경남 사천시 곤명면 금성리 금성마을에 이들의 자랑스런 역사를 기리는 ‘추모 기념비’ 건립이 추진된다.

특정 마을에서 이처럼 많은 항일투사를 배출한 것은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마을 출신인 문수열(文洙烈) 선생은 광복군 훈련대장으로 활약하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또 하동 3·1운동을 지도하고 옥중에서 순국한 이경호(李敬鎬) 선생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1995년 건국포장이 추서된 이영근(李永根) 선생은 곤명면 3·1 운동을 지도하고 고문 후유증으로 순국했으며, 2002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 이규현(李圭玄) 선생은 3·1운동을 지도하다 태형 90도를 받고 후유증에 시달렸다.

또 곤양 3·1운동, 남해읍 3·1운동을 선도한 이주현(李周賢) 선생은 1999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으며, 하동 북천 3·1운동을 지도한 문공학(文孔學) 선생은 1992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이외에도 김직성(金直成), 이응규(李應奎), 강재빈(姜在彬), 김경찬(金敬贊), 문형근(文馨根), 박낙종(朴洛鍾), 정희영(鄭禧泳), 정희협(鄭禧協), 조개석(曺介石), 조관석(曺寬石) 선생 등 10명은 아직 정부포상이 추서되지 않았지만, 포상기준인 6개월 이상 옥고를 치른 항일운동 투사다.

이에 최근 충효실천운동본부 등을 중심으로 18명이 참여하는 ‘사천 곤명면 항일투사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3·1운동 100주년인 내년 3월 1일 정오에 추모 기념비 건립식을 가질 계획이다. 추진위는 기념비 건립 위치로 곤명면의 독립운동 거점 사찰인 다솔사 또는 금성리 마을회관 앞 등지를 검토하고 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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