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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플라스틱 몸살…조개·홍합 등서 마이크로 플라스틱 검출

입력 : 2018-08-02 10:31:54 수정 : 2018-08-02 10: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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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바다가 사람들이 사용 후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변에서 열린 미세 플라스틱 채취 체험. 어린이들이 핀셋으로 플라스틱 조각을 집어 올리고 있다.
1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든 쓰레기가 쌓여 생태계를 병들게 하고 있다.
그중 플라스틱이 잘게 부서져 지름 5㎜ 이하가 된 ‘마이크로 플라스틱(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하다.

미세 플라스틱은 페트병, 화학 섬유 등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에서 발생하며, 육지에 쌓인 미세 플라스틱은 시민들의 젖줄인 강을 거쳐 바다로 흘러든다.

일본 도쿄만에는 이렇게 모인 쓰레기가 청소선에 늘 가득 찬다. 쓰레기가 바다를 뒤덮은 후 바다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청소선을 가득 채운 플라스틱 쓰레기.
일본 야마가타현 해안에서 채취한 표본에서 다양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으며, 최근 도쿄만에서 채취한 홍합 체내에서 섬유질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도쿄농공대 다카다 교수는 “소화기관을 손상하는 미세 플라스틱 속 화학물질이 어패류에 축적될 가능성이 크다"며 "플라스틱 재활용과 자연 분해되는 제품 개발이 대안으로 꼽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용을 줄여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G7회의(주요 7개국 정상 회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위한 ‘해양 플라스틱 헌장’이 채택됐다. 반면 일본과 미국은 서명을 보류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사히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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