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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국·EU 무역갈등 완화 합의에 "긍정적 결과"

입력 : 2018-07-27 00:15:12 수정 : 2018-07-27 0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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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무역갈등을 완화하는 데 합의한 것과 관련, 독일 정치권과 경제계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총리실의 울리케 뎀머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연방정부는 무역 문제에서 건설적인 합의를 환영한다"라며 "EU 집행위원회는 계속해서 우리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취재진에게 "우리가 목적으로 하는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자유무역이나 보호무역과 관련한 EU와 미국 간의 논의 속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 전했다.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장관은 트위터에서 "EU가 협상을 잘했다. 관세가 올라가지 않았다. 자유무역과 많은 일자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적었다.

대연정의 한 축인 사회민주당의 안드레아 날레스 대표는 "유럽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현명한 것인지 분명해졌다"라며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답은 유럽 합중국"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전했다.

독일경제연구소(DIW)의 마르셀 프라처 소장은 트위터에서 "유럽의 개별 국가들은 미국에 홀로 맞서기에 너무 작다는 증거이자 강력하고 통합된 유럽이 모든 유럽인의 이익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독일산업연합(BDI)의 디터 캠프 대표도 dpa 통신에 "대서양 양측 간의 관세 악순화이 중단됐다"라며 "이제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상공회의소(DIHK)의 에릭 슈바이처 대표는 "해결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회의적인 부분이 많고 눈높이에 맞는 협상의 길은 여전히 멀다"고 우려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위원장의 회담에서 EU는 미국산 콩(대두)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고 관세 인하에 힘쓰기로 하는 대신, 미국은 EU와의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추가적인 관세부과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가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려던 조치가 유예될 것으로 보여, 자동차가 최대 산업인 독일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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