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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도 힘든데…" '단순 노무직' 청년 25만명 돌파

입력 : 2018-07-23 18:45:46 수정 : 2018-07-23 18: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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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일용직·주유·음식배달 등 통계 집계 2004년 이후 최대치 / 고용 악화 심화 신규채용 위축 탓
청년층의 단순노무직 종사 비중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고용 악화가 심화하면서 청년 신규 채용이 위축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청년(15∼29세) 중 단순노무에 종사하는 청년이 지난 5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000명이 늘어난 25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졸업·중퇴 청년의 단순노무직 비중은 전체(330만1000명)의 7.7%에 달해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통계 분류상 ‘단순노무’는 건설현장 일용직이나 주유, 음식배달 등의 일을 가리킨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에도 졸업·중퇴 청년 단순노무직 종사자가 큰 폭으로 늘며 23만7000명까지 치솟았지만 비중은 7.0% 수준이었다. 5월을 기준으로 졸업·중퇴 청년층 단순노무직 비중은 2014년 6.2%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은 사회활동을 시작한 청년들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휴학·재학생을 제외한 졸업·중퇴 청년을 별도로 집계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했지만 건설현장 등에서 일을 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최근 청년층 일자리 사정이 나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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