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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오른손잡이 청소년, 휴대폰 쓰면 기억력 더 나빠져

입력 : 2018-07-23 16:22:26 수정 : 2018-07-23 16: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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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전자파가 오른손잡이 청소년의 기억력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0일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한 내용이다.

스위스 TPH(Swiss Tropical and Public Health Institute) 소속 연구팀은 12~17세 스위스 청소년 약 700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사용량과 기억력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휴대폰 전자기장(RE-EMF) 노출량을 측정하는 장치를 휴대했다. 스마트폰에 언제 어떤 기능을 썼는지 추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설치했다.


그 결과 전자기장의 악영향은 오른손잡이일 때 더 크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자기장 노출량이 같을 때 오른손잡이 그룹에서 더 큰 기억력 저하가 관찰됐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그 원인을 형상기억이 우뇌와 밀접한 관련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휴대폰을 오른쪽 귀에 대고 통화하면 우뇌가 전자기장을 더 많이 흡수한다는 것이다. 형상 기억은 시각적, 청각적 표상 등을 토대로 기억을 되살려내는 기능을 한다.

연구팀은 "형상 기억력은 휴대폰 통화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화 통화를 많이 할수록 전자기장 누적량이 많아졌다"며 "통화 시 이어폰을 착용하거나 '스피커폰' 기능을 쓰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또한 연구팀은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소년기의 특성이 휴대폰 사용량, 기억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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