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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우울할 때 공부하면 성과 더 높다"

입력 : 2018-07-23 15:07:16 수정 : 2018-07-23 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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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기분이 생산성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이 20일(현지시각) 전한 소식이다.

워털루 대학 심리학 교수 타라 맥컬리 등이 속한 연구팀은 참가자 95명을 대상으로 감정과 생산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기분의 변화와 그에 따른 일 처리 결과를 알아본 것이다.

연구팀은 감정적인 반응도(예민함, 강도, 지속성을 평가)에 따라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분류했다. 감정의 변화가 쉽고 빠르게 일어나는 유형(외향적)과 감정의 동요가 적은 유형(내향적)이다.



분석 결과 외향적인 사람들은 기분이 안 좋을 때 생산성이 더 높아졌다. 평소보다 기한을 철저히 지켰고, 우선순위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반대의 결과를 나타냈다. 이들은 우울할 때 일 처리를 중단해버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우울함이 업무 효율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는 게 밝혀졌다"며 "감정에 반응하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이는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자주 화를 내거나 과민 반응해도 괜찮다'고 해석해서는 곤란하다"고 경고하며 "감정과 생산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뒷받침할 후속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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