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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이재명 조폭연루설 제기…영화 '아수라' 속 안남시=성남시라고?

입력 : 2018-07-23 10:03:53 수정 : 2018-07-23 10: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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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수라' 캐릭터 포스터(왼쪽), 연합뉴스(오른쪽)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후 이재명(오른쪽 사진) 경기도지사를 향한 조폭연루설이 불거졌다.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을 다뤘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가 2007년 경기도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 조직원의 변론을 맡았다는 점, 이 조직 조직원이 설립한 업체가 자격이 없었음에도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점 등을 공개하며 조폭연루설을 제기했다.

이러한 '그것이 알고싶다'의 보도 후 2016년 9월 개봉한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이 다시금 재조명됐다.

영화 '아수라' 현장 비하인드 스틸 이미지


'아수라'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이 조폭과 결탁해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사진 오른쪽)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내용이 담겼다.

상영 당시에도 안남시가 성남시를 모델로 삼았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 보도 후 다시금 영화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것.

당시 김성수 감독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 안남시를 '배트맨' 시리즈의 '고담시' 처럼 만들고 싶었다. 19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 저개발의 열병을 앓던 변두리 도시였던 성남이나 안양 같은 지역을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헤럴드POP'을 통해서도 "안양, 성남, 안산, 평택 등 경기도에 있는 도시 이름을 모두 써놓고 한글자씩 조합을 했다"고 성남시와의 연관성을 언급했다.

'SBS funE'와의 인터뷰에서는 "안산과 성남을 합친 듯한 도시의 느낌"이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김성수 감독은 "안남은 도시의 빈민의 달동네 느낌이었으면 했다. 과거의 냄새가 나는 쇠락하고, 부패한 도시의 느낌을 내고 싶었다. 또 서울에 붙어 있는 위성도시였으면 했다. 서울 근교의 낙후한 도시라면 이름이 뭐가 되어야할까를 생각했다"면서 "실제 도시를 조합해서도 만들어 봤다"고 말했다.

이러한 논란을 예견한 것인지 '아수라' 엔딩 크레디트에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쓰여있다. 

바로 "이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단체 및 그 밖의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라는 것.

한편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앞두고 반박에 나섰다.

그는 "야당의원까지 포함된 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보조금이나 우수기업 선정이 불법이라 단정하고, 인권변호사가 폭력사건을 왜 맡느냐, 선거벽보에 왜 인권변호사라 자칭했느냐 등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취재"라고 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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