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이 첫 직장에 취업할 때 받는 임금은 150만∼200만원 구간이 33.8%로 가장 많았고, 100만∼150만원 미만이 31.1%로 나타났다. 200만∼300만원은 15.3%였고, 50만∼100만원(13.5%), 50만원 미만(4.2%), 300만원 이상(2.0%) 순이었다.
이번 통계에서는 전년 동월 가장 비중이 컸던 100만∼150만원 구간의 비중이 37.5%에서 31.1%로 6.4%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면 150만∼200만원 구간은 1년 전(29.7%)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150만∼200만원 구간 비중이 1년 만에 큰 폭으로 상승한 배경에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도 있다는 것이 통계청 분석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월급 기준(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57만3770원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명목임금은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최저임금 상승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10.7개월로 1년 전보다 0.1개월 늘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5.9개월로 1년 전보다 0.3개월 늘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전체의 62.8%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1.9개월로 0.2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51.0%)이 가장 많았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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