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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학교의 진화] 가상도시 설계… 활용된 과학·수학원리 터득

〈2〉STEAM(융합인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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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16 03:00:00      수정 : 2018-07-15 16:36:55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인천남동고는 2016년 ‘스팀(STEAM)교육’ 선도학교에 이어 2017년부터는 스팀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스팀교육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인문(Art), 수학(Mathematics)을 융합한 교육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융합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준다. 그만큼 과목별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남동고 교사들은 ‘수업산책’ 모임을 중심으로 스팀 수업 주제를 결정하고, 교과 교사들이 모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한다. 또 교과·학년별로 융합수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업에 적용한다. 특히 수업 내용을 동료 교사는 물론 학부모에게도 공개하는 등 스팀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애쓴다. 

예컨대 심동섭 교사의 통합사회 수업만 봐도 다른 일반 학교의 수업 풍경과 사뭇 다르다. 최근 다룬 ‘송도 생태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수업(사진)이 대표적이다. 먼저 학생들에게 지역 내 거대한 개발사업의 하나인 송도신도시의 11공구 지역을 대상으로 가상의 도시설계를 하고 디자인하는 상황을 제시해 학습 동기를 유발한다. 이어 관련 교과 담당 교사들이 성취수준과 연계해 미리 협의해 재구성한 과제를 내주고 학생들이 4∼5명씩 모둠을 지어 ‘창의적 설계’를 하도록 유도한다.

이후 학생들은 교내 ‘스마트 교실’에서 개인용 태블릿 PC로 관련 자료를 검색하거나 사진·동영상 자료를 캡처한 뒤 자료를 분석하고 정리한다. 그런 다음 모둠별로 설계하고 싶은 신도시 모식도를 교실에 있는 ‘스마트TV 미러링’을 활용해 발표하고 서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고층건물의 내진설계와 친환경 에너지(과학), 인천대교와 같은 교량 건설에 반영된 수학적 원리(수학), 협업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을 통한 의사소통 역량(사회), 모식도 작성을 통한 심미적 역량(미술) 등 교과별 학습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내가 사는 지역에 위치한 송도신도시가 건설될 때 활용되었을 과학, 기술, 예술, 수학 등 다양한 분야를 직접 조사하고 친구들과 토의하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돼 흥미로웠다”는 반응이다.

이 학교는 이외에도 학생들이 실생활의 문제를 인식해 연구주제를 정하고 팀별 보고서를 작성하게 하거나 과제연구발표대회와 연결해 과학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동 소나기 STEAM 융합 축제’와 ‘STEAM자율 동아리 소논문 발표대회’ 등의 창의적 체험활동도 지원한다.

심 교사는 “스팀교육에 대해 처음에는 학교 구성원들이 어려워했지만 막상 하고 보니 대부분 만족스러워한다”며 “스팀교육이 학교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인상 교장도 “스팀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등 미래 핵심역량을 기르고, 선생님들과의 소통 활성화로 학교 분위기가 좋아지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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