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은 정우성(사진) 교수팀이 빅데이터를 이용해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들을 주무기 구종에 따라 분류하고, 선발투수의 부류에 따라 어떤 투수가 팀 승리에 더 기여하는지 ‘승리의 법칙’을 찾아냈다고 9일 밝혔다.
그 결과 통설과는 정반대로 구종은 많지 않아도 확실한 구속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파이어볼러(강속구 투수)가 오히려 승리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팀은 앞으로 포수의 정보, 주자의 유무, 볼 카운트 등 다양한 야구 빅데이터를 추가로 활용해 이에 대한 상관관계를 더욱 상세히 밝힐 계획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한국물리학회가 발행하는 ‘새물리’의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발표됐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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