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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아직도 땅이다 - 역세권 땅 투자 외

입력 : 2018-07-07 03:00:00 수정 : 2018-07-06 20: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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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땅이다 - 역세권 땅 투자(동은주· 정원표, 지상사, 1만7500원)
=저자들은 “투자 원칙을 지켜야 한다. 부동산 개발과 투자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는 투자 철학이 요구된다”고 주문한다. 특히 부동산 가치 투자의 핵심인 역세권 개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자신이 잘 알고 또 관심이 많은 분야에 투자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 투자 포트폴리오의 구성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부동산 투자를 하기 전에 먼저 개발계획을 보는 눈과 안목을 기르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했다.

신사와 선비(백승종, 사우, 1만7000원)=중세 기사도에서 발전한 서구의 신사도와 우리 전통적인 선비정신을 비교 분석했다. 일본 무사도의 특징과 역사도 검토한다. 신사도는 품격 있고 책임감 강한 교양시민을 기르는 원동력이었으며 현대 시민의식의 기틀이 됐다. 서구사회는 전통문화를 폐기하지 않고 계승하면서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반면 조선은 선비로 인해 문화의 꽃을 피웠으나 그들 때문에 몰락의 길을 걸었다.

동물은 인간에게 무엇인가(마고 드멜로, 천명선·조중헌, 공존, 3만5000원)=일반인에게 아직 생소한 ‘인간동물학(Human-Animal Studies·HAS)’ 입문서. 인간동물학은 인간과 사회와 문화에서 동물이 차지하는 위치와 인간과 동물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융합학문으로, 인간이라는 동물과 비인간동물을 함께 연구한다. 세계 인구의 10배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동물이 식탁에 오른다.

로봇 수업(존 조던, 장진호·최원일·황치옥, 사이언스북스, 1만7500원)=시민의 필수 교양으로서 로봇 공학에 관한 지식을 정리한 로봇 교과서. 국가와 민간 차원에서 최근까지 이뤄진 로봇 공학의 발달상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인간이 로봇에 종속되기보다는 인간과 로봇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현실적인 미래를 제시한다. 저자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교수다.

탈출하라(로버트 링엄, 이주만, 카시오페아, 1만6800원)=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우리를 옭아매는 것들에서 탈출해 진정한 자유인이 되라고 촉구한다. 우리의 자유를 가로막는 족쇄로 노동, 소비, 관료제, 어리석은 뇌를 든다. 언제까지 인생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시간이 날 때 할 일’로 미뤄두고 있을 것인지 묻는다.

과학과 문학(김인환, 수류산방, 2만1000원)= 저자가 평생에 걸쳐 숙고한 자기반성의 기록과 ‘한국대학 복구론’을 담았다. 저자는 온갖 정보에 떠밀려 출구를 잃어버린 시대에 무엇을 가르쳐야 하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무엇을 배워야 하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묻는다. “창조적 연구는 오래된 질문에 새롭게 대답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질문 자체를 새롭게 제기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다. 한국 교육 일반의 병폐는 바탕 관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문제 풀이 중심으로 수행되는 데 있다.”

고민과 소설가(최민석, 비채, 1만3000원)=독자를 웃기고 울리는 소설가 최민석이 2030세대에 전하는 고민 상담 에세이다. 작가는 그동안 대학내일 인기 상담 칼럼인 ‘최민석의 Ask Anything(애스크 애니씽)’을 진행하며 쓴 글에 질문을 추가하고 대답을 보완해 책으로 엮었다. 일과 사랑, 미래 등 젊은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로 장을 나눠 가독성을 높였다. 작가는 수없이 좌절하는 청춘들을 조심스레 위로한다.

이 나날의 돌림노래(사사키 아타루, 김경원, 여문책, 1만7000원)=일본의 작가이자 철학자 사사키 아타루의 신작 에세이. 일본어 랩과 힙합에 관한 이야기다. 젊은 시절 랩, 힙합, 펑크, 재즈 등 음악을 섭렵하며 배고픈 생활을 한 그는 일본 힙합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문화의 생성, 변형, 전파와 언어의 생리, 운율의 역사, 음악의 본질까지 폭넓게 논한다. 음악은 언어를 끌어안고 언어는 음악을 잉태하는 것이라며 노래하고 묘사하고 천명하고 춤추는 언어는 삶 자체라고 강조한다.

내 안의 자연인을 깨우는 법(황경택, 도서출판 가지, 1만3500원)=숲 해설가이자 만화가인 황경택이 삽화를 넣어 지은 책이다. 숲놀이 책. 나무와 춤추기, 달팽이처럼 걷기, 새 깃털 찾기 등 소소하지만 즐겁고 오감을 자극하는 숲놀이를 통해 도시생활 속에서 잃어버린 자연감성을 깨우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제안한다. 소박하고 천진한 일러스트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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