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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BTS 뮤비에 세월호 추모가? 아미가 분석한 '벽시계+세탁기 메모' 주목

입력 : 2018-07-05 23:23:49 수정 : 2018-07-05 23: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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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한 외국 팬이 한 뮤직비디오에서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몇 가지 은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5일 JTBC 시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방탄소년단과 선한 아미!' 편이 방송됐다.

최근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난 BTS는 전세계적으로 팬층이 형성돼있다. 팬클럽의 이름은 '아미'로, 해당 명칭은 방탄복이 군대와 항상 함께 하니 BTS와 팬클럽도 항상 함께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탈리아 '아미' 안젤라는 '스포트라이트' 제작진과 화상 통화를 통해 BTS의 '봄날' 뮤직비디오에서 세월호 참사를 떠오르게 하는 몇가지 은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녀가 주목한 것은 벽시계와 세탁기였다.
 
'봄날'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에는 세탁실이 나오는데, 이곳의 벽시계가 9시35분을 가리키고 있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시간은 오전 9시35분이다.

그리고 세탁실에서 돌아가는 드럼세탁기는 세월호의 창문을 연상시킨다는 게 안젤라의 설명이다. 드럼세탁기 유리에 붙여진 스티커에는 작은 글씨로 'Dont Forget'(잊지 말자)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아미'의 일원이자 BTS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이지영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는 "봄날 뮤직비디오를 보며 세월호의 상징을 봤다"며 "영상에 등장하는 세탁기 모양에서 침몰하는 세월호의 창문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에 이규연 국장은 "봄날의 초반을 들어보다가 묘한 생각을 갖게 됐다"며 "뮤직비디오에서 열차궤도에 귀를 붙였을 때 들리는 소리는 잠수사가 내뿜는 수포음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주관적인 해석이므로 해당 부분이 세월호 참사를 다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다만 이 같은 해석이 등장할 만큼 BTS의 뮤직비디오에는 여타 예술 작품처럼 비유나 은유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뉴스팀 ace2@segye.com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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