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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번호판 '00가000'에서 '000가0000'으로 바뀐다, 내년 9월부터

입력 : 2018-07-05 11:34:10 수정 : 2018-07-05 11: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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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번호판이 내년 9월부터 앞자리에 숫자 하나가 추가되는 형식으로 바뀐다.

5일 국토교통부는 내년 말 소진이 예상되는 승용차 등록번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으로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내년 9월부터 신규 발급되는 번호판부터 적용될 번호판은 현행 11가2222이 111가2222의 형식으로 변경된다.

이는 비사업용(자가용) 및 대여사업용(렌터카) 승용차 번호판 발급 시 적용되며 기존 차량 소유자가 새 번호판으로 바꾸는 것도 허용된다.

현행 자동차 번호체계는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이뤄져 있어 총 2200만개의 번호를 표현할 수 있다.

자동차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신규 발급이 가능한 번호가 모두 소진돼 차량말소 등으로 회수된 번호를 내주고 있는 형편이다.

정부는 숫자 1개를 맨 앞에 추가하는 경우 약 2억1000개의 번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용량이 충분하고, 주차·단속 카메라의 판독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자리가 3자리로 변경되면서 '119', '112' 등 특수번호 부여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숫자가 추가되면서 숫자 간격이 좁아져 번호판 글자 크기나 간격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새번호판 인식에 따라 국가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공공부문에서만 40억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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