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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혁신 현장을 가다] ‘최초’ ‘최대’ 수식어 달고 다니는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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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04 03:00:00 수정 : 2018-07-03 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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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개최 넥슨개발자콘퍼런스 ‘NDC’ / 업계 ‘최대’ 지식공유 콘퍼런스로 안착 / 총자산 5조 넘어 대기업집단 ‘첫’ 지정 / 자회사 네오플, 영업익 1조 ‘최초’ 돌파
게임업계 맏형인 넥슨은 업계 최대·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매년 열리는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NDC)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콘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NDC는 2007년 비공개 사내행사로 시작됐고, 2011년 공개 콘퍼런스로 전환했다. 매년 100개 이상의 강연이 진행되며, 누적관람객만 2만명에 달한다. 게임 관련 개발과 기획, 서비스 등 폭넓은 분야의 시행착오와 노하우 정보를 공유하며 게임업계 동반 성장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업계의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는 평가다.

최근 NDC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게임업계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이 겪고 있는 변화와 관련된 세션도 늘어나고 있다. 올 4월에 열린 NDC에서는 인공지능(AI)기술 분야의 강연과 최근 화제를 모은 신작 게임들의 포스트모템, 노하우 공유가 주를 이뤘다.

넥슨은 총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어 게임업계 최초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9월 1일 기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57개 기업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여기에는 넥슨도 포함되어 있다. 게임업체가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었다.

넥슨코리아의 자회사 네오플은 PC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흥행에 힘입어 게임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네오플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매출 1조1495억원, 영업이익 1조636억원, 당기순이익 719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6649억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게임업계 최초이자, 넥슨 일본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 905억엔(9039억원)을 능가한다. 네오플의 호실적은 중국에서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간 던전앤파이터 효과다. 던전앤파이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벤처 1세대’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 5월29일 재산 1000억원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고 경영권도 대물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넥슨 공짜 주식’ 사태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반성 차원이지만 국내 IT·게임업계에서 자녀에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한 첫 사례다. 김 대표는 당시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회사가 자산총액 5조원을 넘어서는 준대기업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사회에 진 빚을 되갚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생각했다”며 사회환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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