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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 스타워즈가 현실로… 中, 1km 밖 타깃 명중 레이저 총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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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02 14:58:20 수정 : 2018-07-02 15: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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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영화 ‘스타워즈’의 전장을 현실 세계에 옮겨 놓았다. 레이저빔을 쏘아 1km밖에 있는 타깃을 명중시키는 레이저 소총 개발에 성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중국 과학아카데미 광학 및 정밀 기계 연구소’는 휴대가 가능한 최첨단 레이저 소총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명칭은 ‘ZKZM-500 레이저 공격 소총’으로 구소련제 AK-47 소총과 비슷해 ‘레이저 AK-47’로 불린다. 현재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며, 우선 중국 무장경찰에게 지급돼 대테러 장비로 활용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레이저 AK-47’. SCMP 홈페이지 캡처
이 레이저 총은 일단 ‘비살상용 무기’(non-lethal)로 분류되지만, 파괴력은 상당하다. 15㎜ 구경의 소총으로, 무게 3㎏ ·사거리는 800m 정도다. 휴대가 가능하고 차량이나 보트, 및 비행기 등에 실을 수 있다. 한 연구원은 “레이저총이 발사한 빔은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유리창을 투과할 수 있다”며 “인간에게 치명상을 입히지는 않지만, 사람의 피부와 세포 조직을 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빔을 맞으면 그 고통은 견디기 힘든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저빔을 맞으면 사람이 입고 있던 옷을 태울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옷에 붙은 불로 사람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리튬 배터리로 충전하고 완전히 충전되면 1000발 이상을 쏠 수 있다. 1발을 쏘는데 2초가량 걸린다고 SCMP는 전했다.

SCMP는 이 레이저총이 인질범 구출작전 등 대테러 작전에 효율적으로 사용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창문 뒤에 숨은 납치범들을 공격해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어서다. 특수 군사 작전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레이저빔으로 공군기지의 가스탱크나 연료 저장시설을 태울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이 레이저총이 범죄에 오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레이저총 생산을 철저히 감시하는 한편 사용자는 중국군과 경찰로 한정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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