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박채윤, 맥콜·용평리조트오픈 우승 / 프로 데뷔 4년 만에 감격의 첫승 / KPGA선수권 문도엽도 첫 트로피
박채윤(왼쪽), 문도엽
‘104전 105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까지 땀과 눈물을 쏟아내야 했던 시간이다. 프로 4년차 박채윤(22·호반건설)이 감격스러운 첫승을 신고했다.

박채윤은 1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3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조정민(24·문영그룹), 김혜진(22), 한진선(21·볼빅)과 연장전에 돌입해 혼자 버디를 낚아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

박채윤은 18번 홀(파5) 전까지 선두에 2타 뒤진 4위여서 우승은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루는 듯했다. 그러나 17번 홀(파3)까지 14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한진선이 마지막 홀 보기를 범하며 13언더파가 됐다. 조정민, 김혜진도 13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박채윤은 마지막 홀에서 약 5 버디 퍼트를 떨궈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했다. 박채윤은 연장 첫 홀에서 18번 홀 버디와 비슷한 곳에 공을 보낸 뒤 다시 버디 퍼트를 성공해 승부를 쉽게 결정지었다. 박채윤은 “작년 성적이 좋지 못해 올해도 시드 유지가 목표였는데 시즌 중반부터 감이 좋아져서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0)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는 코리안투어 6년차의 ‘무명’ 문도엽(27)이 연장접전 끝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문도엽은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 상금랭킹이 38위에서 6위(2억6327만원)로 뛰었고 2023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특히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에도 출전하게 됐다. 문도엽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 한창원(27·골프존)과 연장에 들어갔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최현태 선임 기자 htcho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